[Log] 2024 SIA — 3

Dongmin Jang
5 min readNov 2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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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에 퇴사자가 생겼고, 이를 위한 채용 방안을 고민해야 했습니다.

수평적 조직이라서 모두의 의견을 조율하는 과정이 필요하였습니다. 어떤 기준으로 사람을 뽑아야 하는지 고민하는 시간을 몇주에 걸쳐서 고민하였습니다. 서로가 우선으로 고려하는 기준이 무엇인지 이 기준은 어떻게 평가할 수 있으며 현재 우리는 어떠한지 논의하도록 회의를 진행하였습니다.
(결과는 비밀)

업무를 할당하고, 진행하며 미스커뮤니케이션이 발생하게 되는 현상들에 대해서도 문제로 정의하여 해결해보려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누구와 협업하고 있는가?

일에 대해서 서로 어떻게 정의하는지, 어떤 시각과 생각을 가지고 커뮤니케이션을 하는지 정리하는 과정에서 개인차가 크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고 기준을 재적립하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쉽게 다루지 못하는 내용들에 대해서도 다른 각도로 접근하여 부족한 부분들을 보완할 수 있도록 문제를 새롭게 정의하기도 하였습니다.

과연 누가 먼저 말을 꺼낼 수 있을까?

개발 실력과 무관하게 제품의 질을 떨어뜨리는 과정은 협업에서 쉽게 나올 수 있으나 이를 문제로 정의하고 해결하는 과정을 거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이 과정을 거치면서 생각치 못한 부분들의 개선을 불러 왔고 개개인의 변화도 크게 일어났습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조직은 항상 바쁘고 일을 많이 합니다. 어떤 조직이 되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주기적으로 고민하고 목표를 선정하지만, 어느 순간 잊혀집니다.

OKR 많이들 합니다만, 매우 형식적이라 실무에서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뿐더러 HR 조직의 일정에 맞춰서 작성하기만 바쁩니다.

그래서 현실적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 하는지 현재는 어디에 있는지, 우리는 어떻게 일을 하고 있는지 어떤 결과가 나와야 하는지에 대해서 고민 할 수 있도록 조금씩 주제들을 잘라서 회의에서 꺼내었습니다.

x 축은 각기 다른 일들, y 축은 일의 수준

이상적으로는 오른쪽 위처럼 일도 많이하고 성과도 좋은 것을 목표로 하지만, 현실적으로 왼쪽 위처럼 특정 일에 전문성을 가지고 정말 잘하게끔 목표를 갖자고 했습니다. 단순히 일을 쳐내기에만 바쁘게 되면 자칫 오른쪽 아래처럼 일은 많이 하면서도 성과는 없고, 잘해봐야 중간처럼 그저그런 포지셔닝을 하게된다고 결론을 냈습니다. 개개인의 발전을 이루면 조직은 당연스럽게 여러 일을 높은 성과로 만들게 된다고 하여 목표의식을 심었습니다. 이런 주제를 주기적으로 논의 하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됩니다.

입사 후 9개월이 지날 쯤, 테스트 코드를 작성할 수 있겠다는 판단이 서고 환경 구성 및 코드 작성에 들어갔습니다. 팀원들이 테스트 코드를 작성해보는 것이 오랜 염원이었는데, 구조 개선, 버그 해결이 어느정도 진행 되면서 가능한 수준을 만들었습니다.

프론트엔드 repository가 어느정도 정리가 되가면서 그외 부분들에도 변화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팀내에서 이용하는 툴이나 업무 방식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또한 정기적으로 특정 주기에 배포를 하고 관리 할 수 있도록 업무 방식에 패턴을 형성 했습니다. 덕분에 QA 과정과 업무가 체계적으로 형성 될 수 있도록 기여 하였습니다.

입사한지 1년이 되는 시점에 브랜치 전략은 자리를 잡고 업무에서 잘 적용이 되었습니다.

나아가 문제가 발생 되면 오랜시간 묵히지 않고 정의하고 해결하는 과정이 형성 되었습니다. 조직적으로 큰 변화가 이루어졌습니다.

이러한 과정들을 거치면서 현재는 아주 쾌적한 환경에서 프론트엔드 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안타깝게도 회사가 재정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여, 2차례 구조조정을 진행하였고 제가 진행하고 있는 사업도 이제 막바지에 다다르게 되면서, 마무리를 하고 있습니다.
올해를 끝으로 제 기록들을 다시 볼 수 없어, 이렇게 나마 짧게 남깁니다.

이번 글에서는 짧게 기록을 남겼지만 각각의 세부 내용은 개별 포스팅으로 자세히 다뤄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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